당신이 빛나서
투과할 수 없게 장막을 드리우면
영롱했던 당신은 흐릿한 꿈
발효된 풍경을 통과하면
내가 만드는 미지의 세상
뒤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난, 그것이 늘 궁금하다
상상만이 신비의 날개를 펴고
"휙휙" 불사조처럼 날아다닌다
내 가슴엔
떼지 못할 혹 같은 사랑이 달려있다.
전부를 알려는 건
미지에 대한 무례입니다
그러니, 다라 말하지 마세요
될 수 있으면 한쪽은
안개막으로 라도 가려 놓을게요
당신의 궁금증이 안달이 낳으면 좋겠습니다
2020.08. 평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