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상상이 빗나갈까봐
밀어 붙힙니다
아니라 해도 거스르지않고
흘러가는 물처럼
합류되겠지요
멈추지 않고 걷다보면
‘멀리도 왔구나’
돌아 본 길이 아득합니다
꼰득한 긴장은 늘 스릴이 넘칩니다
그대라는 숲
빗나가지 않아서
충분히 나를 위로해 줍니다
2019.10.26.평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