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바람으로 그려 볼께
빗방울로 써 볼께
삶은 그림이야
일상은 시이고"
당신이 시키는대로
그리고 썼습니다
모든 꽃들이 하늘을 처다보지만
때죽나무 꽃
자신을 밀어 올린 뿌리를 바라 보네요
겸손의 꽃입니다
저도 낙화를 담으려다가
겸손해지고 싶어서
때죽나무 꽃 아래서
그만 무릎을 꿇었습니다
2018.05.19.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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