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숲이 불렀어
유월숲 좋아라
바람의노래에 풀잎이 춤을 춰
향기에 발길 멎고
푸름에 눈길 멎지
유월꽃에 끌렸어
무엇과도 바꿀 순 없지
마음은 채우고 생각은 비우래
나도 냉이풀
너는 민눈양지
꺽지는 마!
밟지도 마!
"쉿"
보기만 하세요
"쉿"
듣기만 하라구요
유월 숲
멈춘 곳
잔잔한 풀꽃이지만
이름도 있답니다
향도 색도 물론입죠
만지진 마세요
느끼기만 하라구요
싸리냉이, 민눈양지꽃,피나물,꿩의다리아재비,벌깨덩쿨 나도냉이....
빨갛고 하얗고,파랗고 노랗고요
- 태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