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엮었나
보석 그물망
네게 한아름
따다 주고파
관두어
괜잖아
헝클리잖아
누가
뿌렸나
하얀 은가루
네게 한웅쿰
건네 주고파
아니야
그만둬
흩어지잖아
어둠속에 별이 가득하다
은하수를 본게 언제였지?
5월의 밤바람 임에도 차갑지읺다
거제도의 밤바다
기다린 기회였기에 흥분된다
카메라의 노출을 얼마로 해야하나?
삼각대를 바위에 걸치고,
감도400,셔터 M모드30초연속,조리개 5.6,릴리즈 자동
새벽 2시30분이다
30초마다 터지는 셔터소리가 적막을 깬다
여명이 올때까지 두시간여다
홍포바다로 배가 지나가고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진다
바람이분다 ,산의 숨이다,바다의 호흡이다
본능의 하늘이다,본능의 바다다,본능의 자신이다
오랜세월도
사진처럼 하나로 담아낼 수 있다면
삶도
사진처럼 아닌것 허용 된다면...
- 거제 홍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