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꿈에 본 호수

영원과 하루 2010. 5. 4. 13:13

 

아늑 하고

온화 하였네

 

평안 하고

잔잔 하였네

 

더 심한

사치 풍광

눈 호사 

다시 올 수 있을까

  

꿈결같은

이런 날  없을 터이지

 

 

 

 

 

 

 

 

 

 

 

 

 

 

 

 

 

 

 

 

 

 

 

 

 

 

 

 

 

모든 순간이  같은것 있겠냐마는

순간 순간 변화하는

봄날 이른새벽 호수는 꿈을 꾼다

물안개 이는  꿈결의  호수 창녕의 우포늪

 

우포의 봄은 말없이 용트름을 한다

버드나무의 초록은 싱싱함을 더하고

 

새들은 산란철을 맞아 큰소리로 울어대고

잔잔한 수면은 물안개 가득하다

 

여기 저기서 들꽃은 순식간 피었다 지고

호수는 풍부한 저수로 넘쳐난다

 

모든 생명체의 고향이다

원시의 모습이고 본연 자체다

 

우포의 오월은 

아름답고 화려하고

온화하고 풍요롭고

조화롭고 싱그럽고

부드럽고 따듯하고

고요하고 신비롭고

자유롭고 평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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