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이끼계곡

영원과 하루 2008. 6. 11. 17:46

 

 

 

 

 

 

 

 

 

 

 

 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성황골 이끼폭포!

며칠 전 내린 강원도 강수량이 계곡을 넘칠 것 같아

이끼를 담기엔 조금 이른 시기지만 

나의 열 받은 출사의 갈증을 참을 수 없었다.

새벽시간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로 불편(사진찍기) 할 것같아 오후 시간을 택했다.

성황당고개에 차를 주차하고 걷기로 작정했다.

 좁은 외길에 차를 만나는 것도 두려웠고

호젓한 원시 자연의 분위기를 걸어서 만끽하고 싶었다.

50여분의 산책로엔 엉겅퀴,산나리,초롱꽃,하고초,산뽕,산딸기,망초꽃,이름모를 수많은 들꽃의 천국이다.

시간도 산능성이까지 지기엔 충분했다.

낯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진팀을 만났다.

예년보다 사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쯤 이곳도 많이 훼손 되어간다.

왠지 조금은 씁슬하다.

아직 해는 산능성이에 있어도

 그늘진 상단폭포엔 필터없이도 노출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남은 두사람마저 내려가고 우리 두사람 뿐인 계곡.

엄숙하고 신비롭고 고고하고 스산한 태고의 이끼폭포 줄기들!

그리고 고요 할 수록 커지는 물 소리.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공룡이라도 나올것같다.

브라케팅을 해가며 수없이 셧터를 누른다.

이마며 온몸에 땀이 흘러도 느껴지는 짜릿한 전율!

 

 

평범 한 것은 밋밋하다는 느낌이 사진에선 확실이 느껴진다.

하단폭포다.

산 능성이로 해가 기울었다.

정면의 하단폭포는 아름답지만 평범할뿐  느낌이작다.

윗측면에서 바라다본 시각은 수량도 많아보이고 입체감도 돌뿐아니라 역동적 힘이느껴진다.

똑같은 폭포임에도.......

아무도없는 이 산골

번식 한 새끼새들의 노래소리.

가지에 몰아치는 바람소리.

파란 하늘 과 옥색 물빛!

오늘도 해가 기운다.

사람들 속에서 멀리 멀리 떨어져있을때

비로서 여행 한다는 생각이든다

해가지는 노을진 하늘을 보면

비로서 난 집떠난 진정한 여행자다.

 

 

또 다른 이끼계곡!

관음굴아래 폭포가있다.

새벽에일어나서

햇빛이 들러오기전의 이끼계곡은

어느 곳이든 신선하다.

출입이 통제된 곳이라

나름 잘 보존되어있다.

언젠가 길을 잘못 들어 내려온 지리산 칠선계곡이 생각났다.

자연휴식년제 몇년 기간동안 

등산로 는 내가 상상한 것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있어 놀랐다.

자연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사람의 발 길이다.

여러 시각으로 사진을찍어봤다.

식상한 여러 이끼폭포보다는 

참하고 신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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